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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장

“챙______”

회칼과 젓가락이 부딪히자 순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공포의 힘이 퍼졌다.

대진의 팔뚝 살갗이 터졌다.

입은 찢어지고 팔뚝은 순간 몇 동강이 났는지 모른다.

그의 손에 들려있던 회칼도 순간 두 동강이 났다.

“아______”

처참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진은 자기도 모르게 몸이 날아갔고 날다가 6, 7명의 동료들과 부딪혀 바닥에 쓰러졌을 때에는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켰다.

불구가 됐다!

한 수였을 뿐이었는데!

대진의 안색은 극도로 창백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젓가락이었을 뿐인데 어떻게 이렇게 무서울 수가?”

“대진 형님이 상대를 너무 얕잡아 본 거 아니야!?”

하현이 젓가락 하나로 대진을 불구로 만든 것을 보고 동료들은 전부 어안이 벙벙해졌고 온몸이 굳어졌다.

그들은 자신들이 본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대진 같은 인물이 하현에게 일격을 당하다니!?

담배에 불을 붙인 정호준 조차도 지금 안색이 변했다.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이때 대진은 자신의 팔을 감싸고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억지로 비명을 억눌렀다.

“네가 감히 날 불구로 만들다니!?”

“너 살기 싫구나!?”

비록 화를 내고 있었지만 대진의 마음속에는 끝없는 두려움만 남아 있었다.

이런 강적은 그를 제압하기가 너무 쉬웠다!

그는 자신이 절대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았다.

“내가 말했잖아……”

하현은 아무렇게나 반쯤 남은 회칼을 주워들었다.

“너희들이 여기에 온 건 내가 너희들을 오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야.”

“너 죽으려고 작정을 했구나!”

대진은 이를 악물고 서서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그를 죽여!”

“죽여!”

나머지 여섯 명의 동료들이 동시에 달려들었다. 그들은 길바닥의 고수들이었다. 부하들이 많았기에 설령 속으로는 두렵더라도 지금은 뒤돌아 볼 수 없었다.

그들의 회칼은 순식간에 휘날렸고 불빛에 반짝이며 빛이 났다.

“싹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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