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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7장

왕동석은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

그는 왕화천의 먼 친척이었다. 게다가 키도 크고 잘 생겼고 재능도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사람도 심지은과 장가영을 계약서에 사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하현이 지금 출근한지 10분도 안돼서 회사에서 뭘 파는지 조차 모른 채 전화 한 통으로 일을 해결하겠다고?

무슨 웃기는 소리야!?

한 예쁜 직원이 이때 비아냥거리는 얼굴로 말했다.

“왕 도련님, 뒷문으로 들어와 우리 회사에서 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이렇게 심하게 허풍을 떨다니, 이건 허풍 떠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거예요!”

또 다른 여직원은 조롱하는 얼굴로 말했다.

“전화 한 통으로 심지은과 장가영을 부르다니 자기가 10대 최고 가문의 세자 도련님인 줄 아나 보지?”

또 다른 여직원은 입을 비죽거리며 말했다.

“뻐겨도 이렇게 뻐겨서는 안돼. 지금 즐겁게 뻐길수록 나중에 맞을 때는 더 아플 거야!”

하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커피를 한 잔 타서 몇 모금 마신 후에야 담담하게 말했다.

“30분만 기다리면 알 수 있어.”

“하현, 너 어떻게 이렇게 된 거야?”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뻐기는 거야?”

“너 재미있어?”

입을 열지 않으려던 주시현은 이때 참을 수가 없어 차가운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됐어. 돈도 없고 힘도 없는 촌놈아, 내가 너한테 일자리를 주지 않았다면 너는 경비원이나 하면서 배달이나 했을 거야!”

“네가 뭘 가지고 계약을 성사시킬 거야?”

“게다가 사람들이 하는 말도 다 맞아. 너는 우리 회사에서 파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뻐기는 거야?”

“너 가서 자료 좀 보고 와서 뻐겨!”

“내가 이렇게 하면 너 나를 믿을 수 있겠어?”

주시현은 화가 났다.

“30분은 말할 것도 없고!”

“반 주, 반 개월, 반 년, 반 평생이라고 해도 너는 이 계약서를 체결할 수 없어!”

“빨리 왕 도련님과 모두에게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입사하자마자 쫓겨 날 거야. 내 체면도 구겨 질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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