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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장

장준성은 이소리를 밀어 젖히고 자신의 얼굴을 더듬어 보더니 이슬기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이슬기, 네가 감히 나를 때려?”

“너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이슬기는 차갑게 말했다.

“너를 때리는 게 뭐? 너는 하인일 뿐이야. 내가 너를 때려 죽여도 아무도 너를 대신해서 나서지 않을 거야!”

“하하하, 너 날 죽이려고?”

“이 아가씨가 다른 재주는 없어도 꿈 꾸는 재주는 정말 대단한 걸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

“나는 거친 말을 굴복시키는 걸 제일 좋아해!”

“강제로 강행하는 일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이니까!”

말을 하면서 장준성은 한 손으로 슬기의 얼굴을 주무르러 갔다.

“네가 감히 피해? 내가 이 늙은 물건을 죽여 버리겠어!”

지금 이 순간 장준성은 세상의 모든 권력을 가진 왕처럼 더없이 강력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대구의 유명한 세자 도련님도 그의 앞에서는 마치 아무런 존재 가치가 없는 듯했다.

“네가 감히 그녀의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건드리면 네 집안 조상의 18대를 다 죽여 버릴 거야!”

바로 이때 바깥에서 차디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슬기는 누가 왔는지 알았고 긴장했던 몸이 풀렸다

“어르신, 왜 그녀를 건드린 거야?”

하현의 호통에 장준성은 행동을 멈추기는커녕 냉소적으로 슬기의 얼굴을 주물렀다.

동시에 그의 손에 들려있던 화기는 말하고 있는 입 쪽을 가리켰다.

그리고 수십 명의 양복을 입고 있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몸을 돌려 쳐다보았다.

“펑______”

큰 소리가 나더니 패기 넘치게 차 문이 발에 걷어차였고, 그 소리와 함께 그림자 하나가 천천히 다가왔다.

이 모습을 본 순간 이소리는 안색이 약간 변했다.

“장 집사님, 조심……”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비명소리가 몇 번 들렸고, 7-8명의 양복을 입고 있던 남자들은 다 발에 걷어차여 날아갔다. 그들은 하나같이 입에서 피를 뿜으며 십여 미터 밖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하현은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고 장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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