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747장

사방의 군중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였고 몇몇 양복 입은 사나이들은 일어서 보려고 발버둥 쳤지만 지금은 아무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슬기는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하현이 배신자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다.

학범은 감개무량한 얼굴이었다. 아가씨가 이 분과 알고 지내는 것이야 말로 그녀의 가장 큰 비장의 카드, 빽인 것 같다.

“너, 내 앞에서 내 사람을 죽이다니……”

처참하게 죽은 이소리를 보고 이때 장준성은 급해졌고 순간 그의 손에 들고 있던 화기의 방아쇠를 당겼다.

“펑______”

큰 소리와 함께 하현은 살짝 고개를 기울이더니 다시 총알을 피했다.

이 장면을 본 장준성의 눈가에는 경련이 일었고 다시 총을 쏘려 했지만 벌써 동작이 느려졌다.

“펑______”

하현은 그의 손에 있던 화기를 빼앗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장준성의 손바닥을 관통한 이 한 방에 처참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장준성이 입을 열기도 전에 하현은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

“펑______”

장준성의 다른 손도 불구가 되었다.

비할 데 없이 피가 줄줄 흘렀다.

이 장면을 보았을 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온몸이 오싹해졌다.

장준성 앞에 화기를 마음대로 내던지고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네 목숨은 내가 원하지 않으니 네 목숨은 남겨둘게. 네 주인한테 돌아가서 전해.”

“3일의 시간을 줄게.”

“3일 안에 슬기의 처우에 대해 나에게 반드시 해명해야 해.”

“만약 해명할 방법이 없다면 내가 직접 심가로 갈 거야.”

“퍽______”

말을 마치고 하현은 장준성을 발로 걷어차 날려 버렸다.

장준성은 바닥에 쓰러져 피를 크게 내뿜었지만 하현을 쳐다보는 눈빛은 원한으로 가득 찼다.

심가네 가서 해명을 요구하겠다고?

네가 뭔데?

아무리 분해도 그는 지금 머리를 숙이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솜씨 면에서나 악랄한 면에서나 그는 하현의 상대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꺼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