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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장

“쓱______”

화산을 쪼갤 듯한 정호준의 이 한 수는 전력을 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도 상처를 입더라도 하현을 물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하현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고, 손에 든 칼을 여전히 내려치고 있었다.

“챙______”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정호준의 손에 들려 있던 회칼이 두 동강 나자 그의 얼굴엔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떠올랐다.

“재미있네.”

하현은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손에 회칼을 들고 다시 휘둘렀다.

정호준은 이때 이미 간담이 서늘해져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아니……”

“그만해!”

대진도 안색이 크게 변했고 하현에게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다.

다만 그의 목소리가 떨어지기도 전에 하현의 칼은 정호준의 목구멍을 찌르려고 했다.

“넌 보스를 죽일 수 없어! 너는 그를 해칠 자격이 없어!”

“너 보스가 누군지 알아?”

이 말을 듣고 하현은 손에 들고 있던 회칼을 정호준의 목구멍에 닿기 직전에 멈췄고 찌르지 않았다.

그는 흥미롭게 대진을 쳐다보며 말했다.

“자,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 봐. 내가 그를 무서워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 번 보자.”

“만약 나를 놀라게 할 수 있다면 오늘 그는 죽을 필요가 없지!”

대진은 흉악한 얼굴로 잠시 머뭇거리다가 잠시 후에야 이를 악물고 말했다.

“보스는 벨라루스의 사장일 뿐 아니라 정 세자의 제1전장이기도 해!”

“이것 말고도 우리 뒤에는 섬나라 신당류가 있어!”

“보스는 더욱이 신당류 제1검의 의형제야!”

“네가 감히 보스를 건드리다니 넌 죽게 될 거야. 천하에 네가 살 길은 없을 거야!”

“하씨, 너는 정 세자와 신당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해!”

지금 정호준은 배경과 빽을 다 들이댔지만 그의 마음속은 오히려 괴로웠다.

요 몇 년 동안 그는 줄곧 더 없이 강했었다. 하지만 오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뒤에 있는 빽을 공개해야 한단 말인가?

이것은 수치였다!

하현은 이 말들을 듣고도 표정에 큰 변화가 없었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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