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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6장

“벌써 용문 대구 지회 사람들이 이 공개 살인범을 내 놓으라고 관청에 항의했어!”

“용문의 체면과 관계된 일이라 진주희는 이 일에 대해서는 왕화천과 손을 잡기로 했어. 간단히 말해서 만약 내가 너를 넘겨주지 않으면 우리 벨라루스는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러야 해!”

“그들이 나한테까지 복수할 거야!”

“내가 너한테 몇 번이나 말했어? 성진호 같은 사람과는 싸우는 건 괜찮아도 죽여서는 안 된다고!”

“사람이 죽지 않았다면 문제가 커졌어도 해결할 수는 있어! 사람이 죽으면 골치 아파진다고! 알겠어?”

“가장 중요한 건, 이 일은 우리가 하현을 죽이려고 한 건데 결국은 네가 직접 나섰잖아. 너 바보야?”

“너 머리는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거야?”

이때 정호준은 종민우를 때려 죽이고 싶었다.

그는 대구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지내왔는데 어찌 용문 대구 지회를 무서워하겠는가?

보잘것없는 왕화천은 말할 것도 없고 조중천이 살아있었다고 해도 무서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용문 원로회의 원로는 중시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 원로회의 원로들은 모두 실력이 강한 늙은이들이라 정용이 맞선다고 해도 더없이 신중해야 한다.

정호준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정용보다 대단하겠는가?

지금 이 순간 정호준은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래 속임수를 쓰려고 했던 계획이 결국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무슨 말을 해야 좋을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정호준은 심지어 성진호의 죽음으로 용문 대구 지회가 혼란스러워졌던 것들을 최대한 빨리 수습해 새로운 회장을 뽑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이렇게 되면 벨라루스와 정용은 이득을 얻을 수 없었다.

“정 형, 이 모든 건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멍청하면서 자존심만 세서 그래요!”

“하지만 지금은 이미 일이 이렇게 됐고 성진호는 정말 죽었으니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잖아요. 한번만 살려주세요!”

“살려 주세요!”

종민우는 땅에 무릎을 꿇고 끊임없이 절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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