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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7장

정호준은 차갑게 말했다.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 그러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네가 말을 해봐.”

종민우는 절을 하며 말했다.

“정 형, 제발, 제발 방법을 생각해 주세요. 저를 구해주시기만 하면 제가 저의 종씨 집안의 모든 자산을 드릴게요!”

“많지는 않지만 몇 백억은 있어요. 제 목숨만 살려 주신다면요!”

“정 형, 우리는 의형제잖아요. 제가 죽는 것만 보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당지수는 지금도 계속 절을 했다. 그녀도 현장에 있었기에 비록 성난 용문 제자들이 그녀를 죽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최후는 아마 죽는 것보다 더 비참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정호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왕동석도 너희들과 같이 갔던 거 같은데?”

“그는 왕화천의 조카 아니야? 왜 그는 나서서 사정하지 않는 거야?”

종민우는 불쾌한 얼굴로 말했다.

“그가 사실대로 불었는데요. 그는 왕씨 집안의 먼 친척일 뿐이래요. 그래서 그도 지금 왕씨 집 대문 앞에 무릎을 꿇고 있어요.”

“왕씨 성을 가지고 있는 걸로 봐서 그를 건드리지는 않을지 모르겠지만 그가 우리를 돕기 바라는 건 절대 불가능해요!”

정호준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네 말에 따르면 너는 성진호를 절대 이길 수 없었어. 근데 하씨가 너한테 몇 마디 조언을 하고 난 후 네가 그렇게 강해졌다는 거야?”

“성진호를 몇 번 다치게 한 게 아니라 결국 그가 지시하는 대로 성진호를 죽였다는 거야?”

종민우는 잠시 어리둥절해 하더니 얼굴에 미친 듯이 기쁜 기색을 띠며 말했다.

“맞아요. 정 형. 나는 사람을 죽일 마음이 없었어요. 다 하씨가 시킨 일이에요. 나는 그의 말대로 했을 뿐이에요!”

“그 사람이야 말로 범인이에요!”

정호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맞아. 그 사람이야 말로 범인이네.”

“너는 네 주제를 알지? 평소대로면 성진호의 한 주먹만으로도 너를 개처럼 만들 수 있었을 거야.”

“그런데 이번에 하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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