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688장

몇 명의 거만한 경비원들이 험악한 얼굴로 다가와 하현을 밖으로 끌고 나가려고 했다.

“죄송해요. 그 사람은 제가 데리고 들어왔어요!”

바로 이때 당지수와 설유아가 때마침 화장을 고치고 밖으로 나왔다.

하현과 방승훈이 충돌한 것을 보고 급히 와서 해결했다.

설유아는 방승훈에게 사과하며 말했다.

“방 매니저님, 제 친구 하현이라고 해요. 제가 왕 아가씨 생일 파티에 데리고 왔어요.”

“성격이 워낙 충동적이라 다들 이해해 주세요!”

설유아는 하현이 연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쫓겨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당지수는 불쾌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설유아가 하현을 위해 좋게 말하는 것을 보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방 매니저님, 제 체면 좀 세워 주세요!”

“제가 매니저님께 꼭 사과 드리라고 할게요.”

“하씨, 빨리 사과해!”

“할 말 없는데.”

하현은 손에 들고 있던 나이프와 포크를 돌렸다.

“나는 방금 벌써 진심으로 사과했어. 방 매니저는 마음이 넓으니 분명 나를 용서해 줄 거야!”

당지수는 하현 때문에 화가 나 죽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가 데려왔기에 하현을 쫓아내면 유아도 같이 가버릴까 봐 걱정이 되어 분한 마음을 가라앉히며 방승훈에게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다.

방승훈은 하현을 죽이고 싶었지만 당지수가 체면을 세워달라고 하니 세워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되자 그는 냉담한 기색으로 하현을 몇 번 쳐다보더니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분명 복수하려는 것이었다.

왕동석은 당지수와 설유아가 하현을 데리고 왔다는 것을 알고 조금 놀랐다.

하지만 유아를 몇 번 쳐다보더니 그녀의 행동이 하현과 꽤 친밀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갑자기 냉소를 터트리며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걸었다.

“종 도련님, 오고 계세요? 전에 마음에 들어 하셨던 계집애를 누가 데리고 있는데……”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잠시 동안은 별일이 없을 것이다.

하현은 계속해서 맛있는 음식을 골라 먹었다. 설유아는 그의 곁에서 음식을 같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