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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장

당지수는 멍해졌다!

설유아는 멍해졌다!

종민우는 멍해졌다!

왕동석은 멍해졌다!

직접 카드를 꺼내든 왕주아조차 멍해져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들은 모두 멍하니 테이블을 쳐다보며 마치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했다.

모두의 눈길이 하현에게로 쏠렸고 그들은 하현이 아무렇지 않게 왕주아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것은 절대 단순한 운이라고 표현할 수가 없었다!

굳이 운이라고 하면 이것은 천하제일의 운이다.

왕주아는 심호흡을 하더니 마침내 눈동자에 이채로운 빛을 띠며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처음 접했을 때부터 하현이 보통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현이 돼지 행색을 하며 호랑이를 잡아 먹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왕주아는 졌다. 진 것이 달갑지 않았지만 또 어쩔 수 없었다.

“네가 졌어. 두 판 더 해야 졌다고 인정할거야?”

“아니면 지금 내 여자가 될래?”

하현은 침묵을 깨고 흥겹게 왕주아를 쳐다보았다.

악의가 없는 하현의 얼굴을 보고 왕주아는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종민우와 사람들은 하현이 너무 오만하고 날뛰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런 일로 대구 상류 테두리 전체에 미움을 사는 것이 두렵지 않은가?

보잘것없는 경비원이 정말 자신이 무슨 거물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하씨, 너 뭘 그렇게 날뛰는 거야? 네 능력으로 왕 아가씨와 한판 더 하겠다니!”

종민우가 제일 먼저 입을 열었다.

“나는 네가 이렇게 운이 좋아도 매번 성공할 거라고는 아직 믿지 못하겠어!”

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만 두자.”

“너 내기하려고 한 거 아니었어?”

종민우는 하현을 응시하며 퉁명스럽게 입을 열었다.

“너랑 왕 아가씨랑 계속해!”

“네가 이기면 너와 나 사이의 원한은 깨끗이 청산할게. 하늘에 대고 맹세하는데 앞으로 다시는 너를 귀찮게 하지 않을 게. 하지만 네가 지면 방금 너와 왕 아가씨의 내기는 무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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