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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89화

아르아 주얼리, 총지배인 사무실 안.

홍성원은 여전히 세 명의 보안요원에 의해 바닥에 짓눌려 있는 상태이다. 반항하면 구타를 당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 결국 그는 자본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이다. 유사는 손목시계를 바라보았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강책은 지금쯤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을 것이다. 이때, 세관에 몰래 넣어둔 스파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유사는 바로 전화를 받고는 기쁜 얼굴로 “상황은 어떻게 됐어? 강책은 경찰서에 붙잡혀 간 거 맞지?내가 너한테 강책 울 때 찍어두라고 했잖아. 그건 찍었어?” 라며 물었다.

하지만 전화기 너머로는 정적만이 들렸다. 유사는 다급한 마음에 “여보세요? 신호가 안 좋은 거야?” 라며 다시 물었다.

“저기, 지배인님.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실망하실 지도 모르겠어요.”

“뭐?”

유사는 순간 불안함을 느꼈다. 그 이후로 스파이가 들려온 내용에 유사는 큰 충격을 받았다.

“지배인님. 에메랄드가 들어가 있는 검은 색 상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강책 차 안에도 없고요. 결국 조사하면서 아무 이상이 나오지 않았고, 강책은 경찰에 연행 되지 않았습니다. 임무를 완료하고, 다시 항성 주얼리로 돌아갔고요.”

팍-핸드폰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유사같은 악랄하고, 성숙한 사람도 충격을 먹은 듯 했다.

“거짓말. 내 계획은 완벽했어. 문제가 생겼을 리 절대 없어.”

유사는 홍성원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서는 두 손으로 그의 멱살을 잡았다.

“상자 차 안에 제대로 넣은 거 맞아? 검은색 상자가 사라졌다고 하잖아!”

홍성원은 그제서야 제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순식간에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뀐 듯 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신과 강책에게 이렇게 감사했던 적이 없었다. 홍성원은 기쁜 마음에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유사는 “뭘 쳐 웃고 있어?” 라며 그의 뺨을 내려쳤다. 평소 무력을 쓰지 않는 유사가 뺨을 내려친 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초조한 지 알 수 있었다. 일단, 이번 사건을 통해 유사의 계획으로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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