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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96화

장주하는 사과를 입에 넣었다.

“저였다면 지금 바로 사람들 데리고 도망갔을 거에요. 왜 질질 끄는 겁니까?”

원용진은 허공에 손을 휘저었다.

“안돼. 아직 준비가 안됐어. 바로 도망가면 분명히 뒤에서 내 욕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을거야. 게다가 기진은 나한테 아무것도 하지 않았잖아? 일단은 항성 주얼리에서 유사랑 몰래 합의하다가 천천히 항성 주얼리 정보를 노출 시키는 게 최선의 방법이야. 그리고 마지막이 제일 중요해. 이런 단체 범죄는 잘못하면 사업 범죄랑 연관될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해.”

장주하는 어깨를 올렸다.

“저도 뭐, 그냥 제안해드리는 거죠. 지금 무조건 바로 떠나는 게 아니라요. 그래도 갈 수 있을 때,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강책이 계속 주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회장이랑 가까운 사이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알고있어.”

대화가 오가는 도중, 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원팀장님, 장주임님, 회의실로 들어가보셔야 합니다.”

“회의실이요?”

“기회장님께서 모든 부서 관리계층 사원들을 긴급으로 부르셨습니다.”

원용진과 장주하는 서로를 바라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로 향했다. 기진은 회사에 돌아오자마자 강책을 찾았고, 바로 회의를 여는 기진의 생각은 아무도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원용진은 자신을 건드리기만 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다 같이 나락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원용진, 장주하가 회의실에 도착했다. 회의실 안에는 관리계층의 사원들로 가득찼다. 원용진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의 원용진의 사람들이였다. 기진은 회사에서 회장 역할을 맡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원용진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원용진의 한마디가 기진의 열 마디보다 영향이 컸다. 회의실에 사람들이 모두 도착하고, 기진이 얼굴에 미소를 지은 채 입을 열었다.

“오늘 모은 이유는 다름아닌 저희 항성 주얼리가 강남구에서 곧 사업 확장에 힘을 쏟아 붇겠다는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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