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81화

서문준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게 능력이 되신다면, 빚진 2천억 바로 갚으시는 게 좋을 겁니다.”

말을 끝낸 서문준은 바로 그 곳을 빠져나왔다. 그는 자신의 차에 올라 타고나서 천정그룹의 이사장-손영정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받은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에는 궁금함과 조급함이 섞여져 있었다.

“서문, 어떻게 됐어?”

서문준이 답했다.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강책한테 법원에서 가져온 전단서 주고 적어도 1년에 1700억은 갚아야 한다고 말해줬어요.”

손영정은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아주 좋아! 일이 아주 잘 풀려나가고 있어! 네가 생각해낸 방법이 아주 쓸모가 있었구만! 강책도 강모처럼 큰 빚에 못 이겨서 결국엔 자살할거라고!”

웃고 떠드는 손영정에 비해 서문준은 침착했다. 사실 그도 손영정과 같은 생각 이였다.하지만 방금 전 보고 온 강책의 표정과 태도를 보고 그를 쉽게 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서문준은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 봐 온 탓에, 만나는 사람마다 그들의 신분을 한눈에 정확히 판단할 수 있었지만 강책은 어떤 사람인지 도통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그는 손영정에게 주의를 주었다.

“손 사장님, 다만 걱정되는 건 강책이 다른 큰 회사들의 도움을 빌려 2천억을 한번에 갚을 수 있을 수 도 있다는 겁니다. 빚을 다 갚고 침몽하이테크를 다시 회수까지 한다면 3천팔백은 거뜬히 벌게 될 거고요. 그러니 사장님께서 다른 회사들이 이 일에 간섭하지 못하게 손 써 주십시오.”

손영정은 침착하게 답했다.

“아 걱정하지마. 내가 바보도 아니고 이중으로 손해보는 장사는 안하지. 큰 회사들한테 이미 벌써 다 말해뒀어. 이제 강책 돕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서문준은 답했다.

“네, 그럼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 할 겁니다.”

.

.

.

별장에서는 가족 모두가 눈썹을 찡그린 채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계산은 조급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1700억을 1년안에 갚으 라니, 강책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