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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9화

하유룡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손 사장님, 이번 일은 제가 한 짓이 아니라, 강책이 저지른 일 이예요. 강책 그 대단한 놈을 당해낼 수 없다니까요, 손 사장님 저 좀 도와주세요.”

“나 참!” 손영정이 쓴손리를 했다. “눈에 흙이 들어가도 너 같은 쓰레기 놈한테 침몽 하이테크는 안 맡길 거다!”

손영정이 다시 하유룡에게 물었다. “네가 말하는 강책이 도대체 누군데?”

하유룡이 말했다. “제가 알아봤는데 강모 친형이더라고요. 서경에서 5년간 군 복무 마치고 딱히 하는 일 없다가 지금은 처가살이 하고 있어요.”

“그런 놈 하나 상대 못해?”

“그게 아니라... 강책이 군대에 오래 있어서 싸움을 잘해요, 그리고 군대에 있을 때 장군 한 명을 구해줬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번에 강모 묘에서 무릎 꿇은 것도 다 그 장군 보고 겁먹어서 그랬던 거예요.”

손영정 냉철하게 말했다. “강책이 침몽 하이테크를 막는다는 건 우리 자금줄을 막는다는 거야. 반드시 처리해야 돼.”

하유룡이 손영정에게 물었다. “손 사장님 말씀은 사람 시키셔 강책을 죽인다는 건가요?”

“에라이!”

손영정이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우리는 법치사회에서 법을 따르는 국민이야, 사람을 죽여?

네 머리로는 불가능하겠지만 제발 제대로 된 방법을 좀 생각할 수 없니?”

“강책이 서경 군인 출신으로 권력은 없지만, 신분은 서경 대표야. 지금 강남구 총책임자도 서경 출신이야, 네가 사람 시켜서 강책을 죽이는 건 총책임자한테 맞선다는 건데, 네가 생각이 있는 거니?

손영정이 담배를 피며 말했다. “하유룡, 나랑 많은 세월을 하면서도 너는 어쩌면 발전이 없니, 조선시대 사람같이 머릿속에는 온 통 싸움질할 생각만 하고, 무슨 일만 있으면 주먹부터 나가니, 보고 있으면 울화통이 터져!”

하유룡은 고개를 숙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때 비서가 들어왔다. “손 사장님, 서문 본부장님 오셨습니다.”

비서의 말을 듣고 손영정이 웃으며 말했다. “나의 구세주가 왔구나, 어서 들어오라고 하세요.”

“알겠습니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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