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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0화

이 장면은 관중들에게서 큰 감탄을 잡아냈으며, 법새의 능력이 한층 더 돋보였다. 축명은 편안한 얼굴로 당연한듯한 표정을 내비쳤다. 벌새와 지내면서 그의 기술은 잘 알고 있었다. 벌새가 유명해진 것은 다름 아닌 그의 ‘복사 기술’ 덕분이였다. 그는 자신이 본 기술은 100프로 똑같이 따라하며, 그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떤 강자가 나타나도 그의 특별 기술을 통해 매번 우승을 해왔다. 강책의 드리프트 기술도 능숙하게 재연하는 것을 보면 벌새는 천재가 다름 없었다! 벌새의 레이싱 실력은 강책보다 더 뛰어나며 절대강자라는 명칭이 딱 맞았다. 어렵게 흘러가는 상황에 임몽운은 강책을 대신해 손에 땀을 쥐었다. 강책이 진다면 벌새를 이길 사람은 없다. 임몽운은 스크린을 바라보며 “강책, 힘을 내.” 라고 기도했다. 축명이 다가와 말을 꺼냈다.

“다른 생각하지마. 강책의 전략은 여기서 끝이라니까, 우리 리더는 아무도 못 이겨.”

굴복하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이였다. 회오리 산에서 차 두대가 격차를 유지하며 달리고 있었다. 강책은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커브를 돌때마다 두 차는 똑같은 방향을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편을 이길 수는 없었다. 벌새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했으며, 직진 길로 들어설때마다 격차를 벌리고 강책의 458을 뒤로 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강책은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시합하면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벌새의 강함에 커다란 압박감을 느꼈다. 어떡하지? 강책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고, 시합과 훈련의 차이를 생각했다. 우수한 레이싱카 선수는 차 기술 뿐만이 아닌 돌발상황을 대처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슉-두번 째 커브가 지나고 나서 강책의 눈이 반짝 빛났다. 드디어 방법을 찾은 것이다.

“우승은 세번째 커브에서 결정 될거야.”

강책은 길게 숨을 내쉬고는 제일 빠른 속도로 람보르기니를 따라갔다. 상대방에게 커다란 압박을 주며 격차를 최대한 줄이려 했다. 벌새는 강했지만 동시에 압박감을 느꼈다. 그는 강책처럼 강한 선수와는 처음으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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