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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1화

관중들 모두 조금의 의심도 없이 승리의 결과를 짐작했다. 이 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람보르기니 차 한대만이 코너를 돌기 전 속도를 낮추고 다시 속도를 높여 코너를 빠져나가는 평범한 과정으로 달리고 있었다. 속도 뿐 아닌 다른 방면에서도 매우 완벽 했고, 코너에서 격차가 제일 크게 일어나기 때문에 제일 강한 남자가 와도 반전은 일어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 때, 군중들의 생각을 뒤집는 순간이 일어났다. 페라리 458의 계속되는 가속으로 두 차량의 격차가 벌어지기는 커녕, 반대로 좁혀져서 거의 같은 속도의 상태에까지 다다랐다. 458은 빠르게 람보르기니를 쫓았으며, 역전했다. 모든 관중들은 이러한 장면에 깜짝 놀랐다.

“저 사람 미친 거 아니야? 저런 속도로 코너를 돌면 당연히 날라가겠지!”

“급해서 그런 거 일거야.”

“아이고, 불쌍하네. 지면 지는 거지. 뭘 그렇게 목숨을 내놓는 거야? 저러다가 진짜 죽을 텐데 말이야.”

람보르기니팀을 응원하는 관중들은 강책에게 ‘연민’ 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양준천마저도 미소를 지어 보였다.

“허허, 누가 그렇게 잘난 척 하래? 저러면 바로 뒤지는 거라고!”

모든 사람들 와중에 임몽운만이 얼굴 표정이 바뀌더니, 큰 희망을 보는 듯 했다. 이 속도,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 듯 했다. 그때 봤던 장면과 똑같았다. 어쩌면, 더 빠르고 더 정확했다! 그렇다면 강책이 운전을 한 것 인가? 임몽운의 마음 속 에서 큰 희망의 꽃이 피기 시작했다. 그 기적이 다시 한 번 더 일어나기를 간절히 빌었다. 그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한번도 보지 못한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역시나, 그 기적이 일어났다! 페라리가 날라가기 전 찰나 바퀴가 푹 죽고는 차 자리가 무섭게 날라가더니, 차 전체가 도로 위에서 깊은 바퀴 흔적이 베였다.

“드리프트?”

모든 관중들은 입을 다물 지 못했다. 드리프트 기술은 누구나 다 알고, 다 할 줄 아는 기술이지만 고속상태에서 이 기술을 쓰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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