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85화

“할아버지, 다 사실이에요. 저 운전 실력 없어요. 지난번에도 다 강책이 이긴 거예요.”

“뻔뻔한 놈!!!”

정중이 테이블을 세게 치며 말했다. “봉성아, 할아버지가 몇 번을 말했니?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네가 이번에 일을 저질렀구나! 지금까지 레이서인 척하느라 좋았지?”

정중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래 좋아, 역시 강책이지. 강책한테 너 대신 은경사랑 시합하라고 해라. 네가 말한 것처럼 대단하면 은경사 이기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지. 지면 정가 집안에서 나가라고 해.”

“그만 가봐라.”

정봉성은 가만히 서서 고개를 숙인 채 말을 하지 못했다.

정중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안 가고 뭐 하니? 강책 불러오라니까?”

정봉성이 침을 삼키며 말했다. “저기… 할아버지, 방금 강책한테 갔다 왔어요.”

“뭐? 근데 강책은 왜 안 왔어?”

“제가 자기한테 도움 청할 자격이 없데요.”

“뭐?” 정중이 어리둥절했다. “데릴사위 주제에 그게 무슨 소리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강책이… 할아버지가 직접 오시래요.”

분위가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쾅!!!

펑!!!

정중은 옆에 있던 쓰레기통을 발로 걷어찼다.

“마음대로 하라고 해!”

“건방진 자식!”

“배짱도 좋다!”

“강책, 네가 뭐라도 돼? 정가 집안 데릴사위 주제에 나를 오라 가라 해?”

“감히 네가?!”

정중이 화가 치밀어 오르자 정봉성은 숨죽인 채 있었다.

정중이 정봉성에게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빨리 정계산한테 전화해서 도대체 강책이 무슨 꿍꿍이냐고 물어봐!”

“아, 알겠어요. 삼촌한테 전화해 볼게요.”

‘따르릉’

‘따르릉’

정계산이 전화를 받았다.

정중이 핸드폰을 뺐어 정계산에게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계산아 도대체 강책 왜 그러니?”

정계산이 모르는 척하며 말했다. “왜요? 강책이 너무 착한데요?”

“괜찮아? 하하, 강책이 갈수록 건방져! 할아버지한테 직접 오라고 한 거 몰라?!”

정계산이 하품을 하며 말했다. “그래요? 그런 일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