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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8화

은경사가 핏대를 세우며 말했다. “장난치는 거죠?”

정봉성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지난번에 은경사님을 이긴 건 제가 아니라 제 매제 강책이에요. 그때 매제가 제 차로 시합에 나가서 오해하신 것 같아요.”

은경사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럼 왜 당신이 레이서가 된 거야?”

정봉성이 뻔뻔스럽게 말했다. “매제가 겸손해서 저인 척했어요.”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

은경사는 정봉성의 뻔뻔함에 말문이 막혔다.

이렇게 뻔뻔한 사람은 처음 봤으며 정봉성의 얼굴은 두껍기 짝이 없다!

“정봉성, 너!”

은경사가 아무리 험상궂어도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정봉성이 은경사에게 물었다. “저랑 시합해서 이겨도 아무 의미 없는 것보다 강책이랑 시합해서 이 실력을 증명하는 게 낫지 않아요?”

정봉성의 말에 은경사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은경사는 정봉성을 밀치고 강책에게 다가가 직접적으로 물었다. “열염호를 이긴 게 정말 당신이야?”

“네.”

“좋아, 그럼 어떻게 열염호를 이겼는지 실력 좀 보자!”

두 사람이 각자 차에 올라탔다.

GTR과 포르쉐가 출발선에 있었다. 은경사와 강책은 차 안에서 호루라기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삐~~!!!’

호루라기를 불자 두 사람이 시동을 걸었다.

GTR은 일반 스포츠 차 보다 좋고 가속도가 높아 포르쉐 보다 출발이 빨랐다.

잠시 후, 은경사가 강책을 코스에서 따돌렸다.

출발 직후 직선 코스에서 속력이 좋은 GTR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별다른 기술 없이 엑셀만 밟고 전속으로 달리면 됐다.

은경사는 엄청나게 빠른 속력으로 앞서고 있었다. 은경사의 백미러에는 강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리가 멀어졌다.

스피드 팀의 팬들이 엄청난 환호를 질렀다.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장면이다.

은경사는 모든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많은 프로 레이서들도 은경사에게 패배를 맛봤다.

GTR의 속도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

정봉성은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이게 뭐야? 죽어라 잘난 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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