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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6화

정중은 화가 나 휴대폰을 던져 발로 밟았다. 옆에 있던 정봉성은 산지 얼마 안 된 핸드폰을 보며 절망했다.

화가 난 정중을 보고 정봉성도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다.

본인이 벌인 일이기 때문이다.

정중이 냉랭하게 말했다. “고작 운전인데, 강책밖에 없다는 걸 믿을 수 없구나.”

정봉성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운전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프로 레이서보다 빠른 사람은 강책밖에 없어…”

정중이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가서 회사 전 직원에게 누가 은경사를 이길 수 있는지 물어봐라. 이길수만 있다면 개런티 1억에 나도 1억을 주겠어.”

자그마치 2억!

큰 포상에 도전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정중은 화가 났지만 굴복하지 않았다.

얼마 후 정봉성이 돌아와 절망하며 말했다. “할아버지, 나서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요.”

이는 당연한 일이다.

프로 레이서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말처럼 쉽게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운전 경력이 수십 년인 사람도 감히 나서지 못했다.

정중은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정중은 의자에 앉아 울분을 토하다 하늘을 쳐다보고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이고! 됐다, 됐어 정가 집안을 위해서 내가 가주고 만다.”

정중이 의자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냥 내가 한 번 가주면 되는 거 아니야? 그래, 좋아 내가 가준다. 가자!”

정중은 어쩔 수 없이 강책에게 져줬다.

정봉성은 정중을 따라 명원 단지 33번지로 향했다. 그 시각 정몽연과 소청은 문 앞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중이 온다는 소리를 듣고 정몽연과 소청은 매우 놀랐다.

정중에 평소에 잔소리를 많이 해도 집안의 가장으로서 위엄이 있었다.

“할아버지.”

“아빠.”

정중은 소청과 정몽연을 무시한 채 곧장 집 안으로 들어가자 정계산이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웃고 있었다.

“강책 어디 있어?” 정중이 매섭게 물었다.

“방에서 아직 자요.” 정계산이 옆에 있는 의자를 툭툭 치며 말했다. “우선 여기 앉아서 TV 좀 보고 계세요. 이따 강책이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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