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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3화

“아, 나는 다시 회의 가봐야 하는데…”

“에이, 회의는 무슨 회의? 어차피 그 노인네 뜻대로 하는 거 아니야? 우선 내 일 먼저 해결하는 게 더 중요하지!”

정몽연은 정봉성의 손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차에 올라탔다.

명원 단지 33번지.

정봉성의 차가 도착했다.

정몽연과 정봉성이 집으로 들어가자 소청이 있었다.

“몽연아 오늘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어… 봉성이도 같이 왔네?”

정봉성이 다급하게 물었다. “숙모, 강책이 집에 있어요?”

“있는데, 아직 안 일어났어.”

“지금이 몇 시인데 아직도 안 일어났어?” 정봉성이 정몽연을 떠밀며 말했다. “빨리 가서 좀 깨워.”

정몽연 고개를 절레절레하며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았다.

정몽연이 강책을 몸의 흔들며 말했다. “자는 척 그만해. 아침에 일어났는데 왜 정봉성 오니까 자는 척해?”

강책이 웃음을 터트렸다.

“누가 자는 척을 해?”

“졸려서 좀 자려고 한 거야.”

정몽연이 강책에게 물었다. “정봉성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일어날 거야 말 거야?”

강책이 차갑게 말했다. “안 일어나. 안 볼 거야.”

“어?”

“네가 정봉성한테 말해. 왜 찾아온 지 알지만 자신이 한 일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니 본인이 저지른 일은 알아서 해결하라고, 못 도와준다고.”

정몽연이 한숨을 내쉬며 방에서 나와 정봉성에게 강책의 말을 전했다.

정봉성은 화가 치밀어 올라 곧장 방으로 들어가 소리쳤다. “강책, 적당히 해!”

강책이 눈을 감고 하품을 하며 말했다. “몽연아 무슨 일이야? 대낮부터 무슨 개가 짖어?”

정봉성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정봉성은 강책을 한 대 때리고 싶었지만 부탁할 일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이를 악물고 참았다.

정봉성이 화를 참으며 말했다. “강책아, 요즘 내가 기분 나쁘게 한 거 알아. 내가 네 노력을 가로채서 미안해. 잘못했어, 하지만 너도 이대로 내가 죽는 꼴 보고만 있으면 안 되지, 내가 모욕당하는 건 상관없지만 정가 집안의 간판을 뺏으려고 해! 그건 우리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의 명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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