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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51화

타쿠미의 계획이 무엇이든 현재 강책은 안전하다.

타이요우는 타쿠미가 떠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자기 구석에서 기침소리가 들려왔다.

강책과 두 사람은 기침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쳐다보니 가면을 쓴 남자가 피리를 손에 쥐고 무릎을 꿇은 채 피를 토하고 있었다!

가면을 쓴 남자는 바로 타쿠미였다.

타쿠미는 포기하고 떠나려는 것이 아니라 부상을 당해 더 이상 피리를 불 힘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강책과 물고기자리 그리고 타이요우는 타쿠미가 왜 다쳤는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타쿠미는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다쳐 피리도 내팽개치고 바닥에 쓰러졌다.

타쿠미는 피를 토하며 말했다.

“강책, 너 독을 살포한 거야?!”

타이요우는 그제야 모든 것을 깨닫고 말했다.

“아, 방금 그 약이 독이었어요? 그런데… 저희도 다 같이 맡았는데 왜 저희는 멀쩡한 거죠?”

그렇다. 강책과 타이요우 그리고 물고기자리도 다 같이 독을 마셨다. 하지만 이들은 아무 이상이 없었다.

체질이 다른 탓일까? 아니면 사전에 해독약을 먹인 걸까? 강책 말고는 아는 사람은 없었다.

강책은 화가 잔뜩 난 타쿠미에게 평온하게 말했다. “독을 썼죠. 그런데 제가 그런 게 아닙니다. 당신 몸속에 이미 독성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약물로 당신 몸속에 있는 독성분을 유발한 것뿐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타쿠미, 심지어 물고기자리와 타이요우도 강책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타쿠미 몸속에 독성분이 있었다니?

강책은 말했다.

“아까 대치 상태에서 당신 몸속에 독성분이 있는 걸 알았어요. 약을 먹으면 3일 째에 죽어서 이름이 ’삼일제’에요. 보통 사람은 자기가 중독됐는지 알아차리지 못해요. 하지만 저는 예전에 독성분을 연구, 분석한 적이 있어서 삼일제의 특성과 냄새를 아주 잘 알고 있죠. 그러니까 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 당신한테 독을 주입한 겁니다. 저는 단지 독성분을 유인한 것뿐이죠.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심일제는 일본 약입니다. 저는 당신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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