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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73화

강책이 황준하에게 미소를 지었다.

“황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어…”

황준하는 과거의 자신을 탓했다, 적어도 상대방이 누군지는 정확히 짚고 넘어가지 그랬을까.

당시에는 돈에 눈이 멀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제이슨을 쓰러뜨린 ‘진짜’인물과 대면하고 말았다.

신태열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황 선생님, 강책이랑 아시는 사이십니까.”

신태열은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있는 사이기 때문에 황준하가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황준하는 그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지 몰라했다. 잠시 뒤, 강책이 민망한 분위기에 몸에 소름이 돋았다.

“신 회장님, 데리고 오셨다는 분이 황 선생님입니까.”

신태열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황 선생님의 실력이 좋기는 하나 한 가지 사실을 오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오해라니?”

“오늘 아침에 그 외국인을 쓰러뜨린 사람은 저분이 아닙니다.”

“뭐라고?”

신태열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설마 내가 속은 건가.

“황 선생님! 선생님께서 쓰러뜨렸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황준하가 눈살을 찌푸렸다.

“죄, 죄송합니다.”

“감히 네가 나를 가지고 놀았다는 거야?”

“그게 아니라, 회장님께서 결과는 물어보지 않으셨잖아요. 몇 초 만에 패배했지만 외국인과 같이 무대에 오른 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신태열은 아무것도 모르고 줄곧 황준하에게 예의를 지켰다.

“쓰레기 같은 놈!”

신태열이 크게 소리 질렀다.

“그럼 대체 누가 그 외국인을 쓰러트렸다는 거야?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까, 찾아와.”

황준하가 대답하기도 전에 강책이 먼저 입을 열었다.

“가끔 돈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회장님께서 황 선생님께 얼마를 드려도 이번에는 도와주시지 않을 겁니다.”

신태열이 코웃음을 쳤다.

“자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확신합니다.”

“그 ‘고수’라는 사람을 알고 있는 건가.”

“네,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알면 아는 거고, 모르면 모르는 게 아닌가! 하하!”

강책이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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