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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72화

강책도 자신보다 더 강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쯤은 당연히 알고 있다, 동시에 신태열이 또 어떤 ‘사람’을 데려왔을 지 궁금했다.

“대단한 사람을 데리고 오셨나 봅니다.”

신태열은 강책의 도발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오늘 아침에 무술계에 큰 사건사고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나?”

강책은 신태열의 말에 잠시 멈칫했다.

“한 외국인이 연산시에서 여러 도장을 쓰러뜨렸다고 하더군. 근데 오늘 아침, 팔극문이라고 하는 도장의 한 선수에게 당하고 말았네.”

강책은 신태열의 말을 들으면 들을 수록 민망했다, 동시에 상대방의 의도를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팔극문이 얼마나 대단한 도장인지는 알아? 오늘 데리고 온 사람이 바로 그 외국인을 쓰러뜨렸다던 팔극문 소속, 황준하 선생이라고!”

신태열이 강책을 가리켰다.

“황 선생님, 바로 이 사람입니다! 제발 저 놈이 악행을 멈출 수 있게 도와주세요!”

황준하가 그에게 다가갔다.

“걱정하지 마세요, 대체 어떤 놈이 신 회장님께...”

황준하가 말을 하다가 갑자기 멈추었다. ‘정지’버튼을 누른 것 마냥, 그 자리에서 얼어 붙었다.

신태열은 황준하의 반응을 보고 점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주위를 돌아 보았다.

“황 선생님?”

신태열이 황준하를 불렀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황준하는 떨고 있었다. 50미터 높이에 서있는 사람처럼 다리를 덜덜 떨었다.

그는 침을 꼴깍 삼키고 신태열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신 회장님께서 말한 사람이… 저분 입니까?”

신태열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강책이라고 하는 저 놈입니다!”

황준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신태열과 강책을 번갈아 쳐다보고는 창피한 마음에 죽고 싶었다.

한편, 강책은 상황 파악을 마쳤다.

황준하는 자신이 제이슨을 쓰러트렸다고 한 뒤, 신태열에게 부탁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강책’을 처리하라는 부탁일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황준하는 쥐구멍이라도 파서 숨고 싶었다.

강책의 분노에 가득 찬 표정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오히려 신태열의 계획을 보면서 웃음 밖에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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