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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71화

아부와 칭찬이 때로는 사람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강책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표정이 좋지 않았다.

강책이 손을 내저었다.

“이 회장님, 이번에는 또 어떤 ‘홍문연’을 준비하신 겁니까.”

이창진이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아이고, 회장님. 그게 무슨 말씀 이십니까. 오늘은 저희 상인 동맹회가 큰 이익을 얻게 된 의미로 여는 축하연입니다! 이런 성대한 자리에 회장님이 빠지시면 되겠습니까.”

“정말입니까?”

“그럼요! 회장님, 들어오세요.”

이창진 등 다른 회원들도 강책을 치켜 세우기 바빴다, 이어서 그들은 휴게실 안으로 들어갔다.

방은 넓고, 깨끗했다. 단, 한가지 이상한 점은 방 안에 ‘무기’가 배치 되어있다는 점이다. 칼, 총 또는 방망이 등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응?”

강책의 안색이 나빠졌다.

“무슨 뜻입니까?”

이창진이 다급하게 설명했다.

“회장님, 오해하지 마세요. 저건 그냥 장식품입니다, 방 안 분위기를 살리는 용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먼저 앉으십시오.”

곧이어 강책은 방 안에 있는 커다란 소파 위에 앉았다, 편안하고 부드러웠다.

“음식이 나오려면 조금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 준비가 다 되면 제가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푹 쉬십시오.”

이창진의 말이 끝나고 그를 포함한 나머지 회원들이 자리를 떴다, 방 안에는 여자 직원들이 남아 강책의 시중을 들었다.

“회장님, 차 따라 드리겠습니다.”

직원의 예쁘장한 외모에도 강책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찻잔을 밀어냈다.

“밥 들어갈 공간은 남겨 놔야 해서요.”

“아이고, 혹시 부끄러우셔서 거절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한 여직원이 강책의 품에 덥석 들어갔다. 품에 파고들면서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강 회장님, 딱 한 입만 마셔주세요.”

여직원은 강책도 다른 평범한 남자들처럼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책은 그런 부류의 남자가 아니다.

“비켜요!”

강책은 여직원의 어깨를 밀쳤다, 그 바람에 4-5미터나 되는 거리로 날라갔다. 여직원 손에 들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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