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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68화

엄수 집안.

이용진은 자신의 방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한편, 신태열과 장훈이 로비에 앉아 있다.

장훈의 주위로 그를 감시하는 사람들이 사방으로 깔려져 있다.

감시자들은 24시간 동안 장훈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장훈은 이러한 상황이 익숙했다. 하지만 신태열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차를 한 입 마시고 말했다.

“장 회장님께서는 그래도 용맥의 말을 전해주는 ‘대리인’이지 않습니까. 이러한 상황이 기분 나쁘시지 않습니까.”

장훈이 무표정으로 답했다.

“몇천 년 동안, 저희 장씨 가문은 항상 ‘감시’ 당하고 살아왔지 않습니까.”

오랜 시간 동안, 협조보다는 장씨 가문이 용맥에게 통제 되어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신태열이 다시 말했다.

“사실 이렇게 까지 안 하셔도 됩니다. 장 회장님, 대체 용맥 대신 강책을 도우신 이유가 뭡니까.”

장훈의 순식간에 안색이 변했다.

“말은 바른대로 하셔야 합니다, 제가 언제 강책을 도왔습니까?”

“인정하지 않으시군요. 하하, 괜찮습니다.”

신태열이 남은 차를 모두 마셨다.

“만약 회장님의 정보가 아니었다면 강책이 어떻게 저희의 계획을 피할 수 있었겠습니까, 또 어떻게 이용진 씨가 욕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회장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입니다. 잘 생각하세요.”

장훈이 차를 한 번에 들이켰다.

“악의가 찬 행동은 결국 자신을 죽이는 짓이라는 건, 알고 계시지요?”

“허허!”

두 사람은 더 이상 대화를 이어 나가지 않았다. 신태열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엄수 집안에서 나왔다. 그리고 차에 올라타 다시 화상 그룹으로 돌아갔다.

신태열은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장훈 그 새끼, 강책 도울 생각만 하고! 용맥의 ‘대리인’ 역할만 아니었으면 벌써 죽였어!”

이때, 그의 비서 윤은재가 다가왔다.

“회장님, 화내시면 몸에 안 좋습니다.”

신태열은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다.

“화가 안 나게 생겼어? 장훈이 강책 편에 서있고, 망할 강책은 죽지도 않아. 가끔은 내가 직접 그 놈 머리를 두 동강 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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