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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28화

신태열과 소헌은 몇 십년 동안 서로에게 기대며 지냈다.

가족보다도 더 친한 사람이 소헌 이었고, 소헌은 신태열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싸늘한 시신으로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

“소헌아!!!!”

강한 신태열도 이 순간만큼은 고통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신태희는 고통스러워 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파왔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고통은 잠시 뿐이야, 비가 그쳐야 해가 뜨는 법이지. 가족을 위해서라면, 소헌의 희생은 꼭 필요했어.”

신태열은 이미 절망의 끝에 떨어졌다, 그는 혼자서 사무실을 나왔다. 그에게 느껴지는 고독함은 안타까울 정도였다.

이 모든 건 권력게임의 대가다.

권력을 얻기 위해 남을 죽이고, 남의 가정에게 큰 슬픔을 주었다면, 자신도 똑같이 되갚음을 당하게 된다.

게임장에 들어온 이상, 게임의 룰은 지켜야 한다.

신태희와 이보겸은 눈을 마주쳤다. 그들의 연기는 신태열을 완벽하게 속였고 계획이 순조롭게 흘러갔다.

이제 남은 건...

두 사람은 동시에 정해운을 바라보았다. 이때, 정해운의 등골이 서늘 해지더니 온 몸의 털이 쭈뼛 섰다.

그리고 그는 바로 자리를 떴다.

정해운은 방탕한 생활 속에 살고 있지만, 사실은 매우 조심스러운 사람이다, 그를 처리하는 건 결코 소헌보다 쉽지 않다.

..

한편, 식약식당 안.

강책이 다시 식당 안으로 돌아와 겉옷을 벗었다. 물고기 자리가 다가가 그의 옷을 받았다.

“총수님, 어떻습니까? 신태희씨가 이번에는 어떤 정보를 알려주셨습니까?”

강책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는 정보 전달이 아니라 나한테 누명을 씌우겠다고 했어.”

물고기 자리가 잠시 멈칫했다.

“네? 신태희씨가 총수님을 공격하실 생각입니까?”

강책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 대신 더 큰 장애물을 처리해줬어. 그 ‘공로’ 를 내 머리 위에 씌운 거야.”

“잘못 들었습니다?”

강책의 그의 귀에 다가가 속삭였다.

“신태희가 소헌을 죽였어.”

“네?!”

물고기 자리가 깜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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