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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9화

10분 후, 강책의 차가 본사 근처에 도착했다.

강책은 주차를 마치고 회사로 걸어가자 저 멀리서 정몽연을 보았다. 그리고 그 옆에 한 남자가 정몽연에게 계속 머리를 기대었다.

정몽연은 싫은 티를 내며 옆으로 비켜섰다.

하지만 남자는 뻔뻔스럽게도 더 다가가며 음흉한 눈빛으로 정몽연을 바라봤다.

강책이 눈살을 찌푸리며 분노의 눈빛으로 쳐다봤다.

“강책아 왔네!” 정몽연은 강책을 보자 구세주를 찾은 듯 달려가 강책에게 팔짱을 꼈다.

남자는 강책을 보고 비웃으며 깔보았다.

“이분이 남편 강책이에요?” 남자가 물었다.

정몽연은 안색이 차갑게 변해 말했다. “제 남편 강책이에요. 저 데리러 왔어요. 손 사장님 저 이만 가볼게요.”

강책이 무심한 듯 물었다. “저 사람 누구야?”。”

정몽연이 강책에게 남자를 소개했다. “이쪽은 우관 부동산 손중풍 회장님이야. 우리 정가 집안이랑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협력했어.”

손중풍은 계속 정몽연을 탐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정몽연의 차 타이어가 펑크 난 것을 보고 기어코 집에 데려다주려고 억지를 부렸다.

그래서 정몽연은 강책에게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했다.

손중풍은 강책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강책의 저렴한 옷을 보고 깔깔대며 웃었다.

“정몽연씨, 당신처럼 아름답고 똑똑한 여자가 왜 이런 남자랑 결혼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돈도 없고 지위도 없고, 듣자 하니 지금 정가 집에서 살고 있다는데.”

“정말 남자로서 치욕스럽네요.”

정몽연이 화를 내며 말했다. “제가 누구랑 결혼하든 그쪽이랑 상관없는 것 같은데요?”

“상관은 없죠, 근데 이러는 건 제가 몽연씨에게 관심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손중풍이 웃으며 말했다. “오늘도 몽연씨 차 타이어가 펑크 나서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걸어왔네요? 이건 데려다주는 게 아니라 같이 택시 타고 가는 거 아니에요?”

“몽연씨 같은 귀한 몸이 이런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게 보기 좋을 것 같아요? 몽연씨 소문만 안 좋아질 거예요.”

정몽연은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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