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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0화

손중펑은 강책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 알겠어요. 설마 몽연씨 데리고 지하철 타려는 건 아니죠? 지하철 타는 게 제 차 타는 것보다 6배나 비싸네요. 하하.”

“근데… 지금 퇴근 시간인데… 소중한 아내를 다른 남자들이랑 붐비는 지하철 태우면 마음이 편해요?”

“그래도 남자인데…. 남자의 존엄성 좀 지켜주면 안 되나요?”

강책은 꿈쩍하지 않고 차 키를 꺼내며 말했다.

“몽연아 가자.”

“응!”

강책은 정몽연의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났다.

손중풍은 중얼거리며 말했다. “쓰레기 같은 놈, 감히 내 앞에서 잘난 척을 해? 자기 분수도 모르고 까부네?”

손중풍이 차 문을 열자 뒤에서 여자들 목소리가 들렸다.

“어?”

손중펑이 뒤를 돌아보니 길가에 여자들이 멍하나 차 한 대를 보고 있었다.

“저 차는…. 한정판 롤스로이스?!”

차에 대해 잘 하는 손중풍은 한눈에 차를 알아봤다.

저 차를 차는 사람은 어마어마한 부자이다.

이런 차는 아무나 탈 수 없고 심지어 돈이 있어도 수 없는 것이 롤스로이스다.

하물며 한정판?

롤스로이스에 비하면 자신의 BMW X6는 명함도 못 내밀었다.

손중풍은 평생 저런 차를 몰 수 없다.

손중풍은 눈살을 찌푸리며 혼잣말을 했다. “정가 집안에 저런 차를 타는 사람이 있었나?”

손중풍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정가 집안에는 절대 저 차를 탈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정중도 벤틀리를 탄다. 그도 한정판 롤스로이스까지는 탈 수 없다.

‘그럼 누구지?’

롤스로이스가 길가에 멈춰 서자 손중풍이 얼른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 달려갔다.

이런 엄청난 부자는 아무 때나 만나지 못한다.

이번 기회에 얼굴도장을 찍어야 한다.

명함 한 장이 큰 기회를 만들지도 모른다.

손중풍은 롤스로이스 차 쪽으로 바람처럼 달려가 공손하게 창문을 두드렸다.

창문이 열렸다.

손중풍은 허리를 굽혀 고개를 숙이고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우관 부동산 회장 손중풍이라고 합니다. 선생님과 친해지고 싶습니다. 폐를 끼쳐드렸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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