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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4화

그 다음 날 아침. 강책이 노윤아를 데리고 엄수집안으로 향했다. 두 사람이 도착했을 때, 장유나와 노문강 모두 놀란 눈치였다, 게다가 강책과 노윤아의 모습이 다정해 보였다. 장유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질투가 났다, 연인사이가 된 걸까. 질투나는 마음에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오만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다, 곧이어 노문강이 허허- 웃음을 지으며 다가갔다.

“아이고, 강사장님 무슨 일로 아침 일찍 우리 윤아랑 같이 오신 겁니까?”

사실 노문강도 찝찝한 마음이 들었다, 유부남이 대학생 상대로 불륜을 저지르는 건가. 만약 그렇다면 강책을 사위로 삼아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오해는 순식간에 풀렸다, 강책이 헛기침을 하고 어제 있었던 사건을 자세히 이야기해주었다. 장유나와 노문강은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아 마음이 놓였고, 어제 강책이 없었다면 노윤아가 무슨 일을 당했을 지 겁이 나기도 했다. 노문강은 강책에게 감사를 표했다.

“강사장님,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사장님께서 윤아를 지켜주지 않으셨다면,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 했을 지 막막합니다.”

“제가 임민지 프로듀서에게 윤아양을 제자로 부탁하고 난 뒤부터 계속 사람을 붙였습니다, 화상그룹은 자연스럽게 윤아양이 저와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윤아양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을 겁니다.”

노문강이 주먹을 꽉 쥐었다.

“이 썩을 놈의 자식들! 감히 내 손녀를 건드려? 절대로 용서 못해.”

이때, 노윤아가 그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여기 오기 전에 강책이랑 상의를 좀 해봤어요, 화상그룹에게 반격을 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짰어요. 그리고 그 반격의 첫 주자는 제가 될 거고요.”

노문강이 미간을 찌푸리고는 손을 내저었다.

“아니, 넌 아직 학생이야. 네가 무슨 힘이 있어서 반격을 해? 대학만 생각해, 화상그룹 일은 어른들이 처리할 테니까.”

노윤아가 허리에 손을 올렸다.

“할아버지, 언제까지 저를 애 취급 하실거에요? 이미 화상그룹은 저를 건드렸어요, 이대로는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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