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943화

임미연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박재정을 바라보았다.

“일부로? 박재정 이 개새끼야, 그걸 말이라고 하냐?”

그녀가 손을 들어 박재정의 뺨을 치려 했지만 박재정이 먼저 그녀의 뺨을 때렸다. 이때, 방문이 열리고 박건민과 다른 사람이 들어왔다. 그들은 예비 열쇠로 문을 연 모양이다. 박건민은 허허 웃음소리를 내며 말했다.

“아침부터 시끌벅적하네, 만족 못한 거야?”

박재정은 담배를 바닥에 던지고는 침대에 누워있는 임미연을 가리켰다.

“저 애가 아니에요.”

박건민은 박재정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얼른 침대 옆으로 가서 확인했다.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은 노윤아가 아닌 임미연 이었다.

“어떻게 된거야?”

박재정이 답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게다가 어젯 밤에 이상한 기분 때문에 실수했어요. 제 생각엔 저희가 당한 것 같아요.”

박건민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계획을 한 사람은 자신들이 아니였나. 대체 누가 자신들을 공격했단 말인가. 결국 그들이 생각해 낼 수 이름은 오직 ‘강책’ 이었다.

30분 뒤.

박건민과 박재정이 소헌에게 어젯밤 일어났던 일들을 상세히 서술했다, 그들은 각오를 하고 찾아왔다. 하지만 소헌은 신기하게도 그들을 벌하지 않았다, 그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됐어, 너네 같은 놈들이 무슨 수로 강책을 이기겠어. 그만 돌아가, 내 지시가 내려올 때 까지 기다려.”

박씨부자는 서로를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엄중한 벌을 주기로 유명한 노인네가 아니였나, 하지만 벌이 없는 건 천만다행이다. 두 사람은 감사의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떠났다. 소헌의 눈빛이 순식간에 험악하게 변했다.

“저 쓸데없는 쓰레기들, 여자애 한명 처리 못해서 쩔쩔 매는 꼴 하고는. 그래. 다음 계획에 제물로 쓰면 딱 좋겠네, 제물로 쓸 가치라도 있는 게 어디야.”

사실 소헌은 그들을 용서하는 게 아니라 더 깊게 계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어서 박씨 부자는 소헌의 사망 리스트에 올라갔다. 즉, 소헌의 다음 ‘희생양’ 이 된다는 뜻이다. 한편, 아무것도 모르는 박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