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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49화

장훈은 강책을 내쫓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노문강은 화가 났다. 하지만 장훈의 선배로서 그의 성장을 지켜보았기에 장훈의 성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감정에 휘둘리거나 의미없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장훈이 강책에게 어려운 미션을 내민 건 분명히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노문강은 강책이 자리를 박차고 돌아갈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때 그의 예상 밖의 대답이 들렸다.

"어렵지 않습니다."

강책의 자신만만한 태도에 노문강은 눈이 휘둥그레 졌다. 이게 어떻게 어려운 일이 아닌가 말인가. 자신을 죽여도 해내지 못할 일이다. 동시에 노문강도 강책이 어떤 음식을 해낼 지 궁금해졌다. 한편 장훈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강사장 자네는 역시 시원시원하구만. 그럼, 시작해보게."

"요리를 시작하기에 앞서 4명의 요리사분들의 조사를 진행해야합니다. 또, 손님의 취향에 맞으려면 요리사분들의 신체상황을 알아야 합니다."

장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게나."

강책은 4명의 요리사들을 1:1로 조사를 진행했고, 10분안에 신체 상황파악이 끝났다. 그 다음으로 요리가 시작되었다. 사실 그의 요리실력은 특별한 게 없었다. 일반인 중에서는 요리를 잘하는 ‘주부’ 로 느껴질 뿐이다. 또한 최정상급의 요리사와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 4명 요리사들의 눈에는 그의 칼 솜씨, 불 조절, 재료 선택 모두 겨우 합격 턱걸이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곧이어 강책은 ‘주부’ 의 요리솜씨로 음식을 완성했다. 음식은 다름 아닌 ‘절임 김치’ 였다.

"절임 김치는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얼른 드셔보시죠."

강책은 장난스러운 말을 하면서 절임김치를 탁자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밥, 젓가락, 차도 준비했다. 하지만 요리사들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집의 취향대로 변하는 절임김치는 4명의 요리사들의 입맛에 맞출 수가 없다. 곧이어 요리사 한명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게 큰 아씨의 음식을 만든 사람의 요리 실력 입니까? 제가 봤을 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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