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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49화

토요일, 저녁 8시.

매주 토요일의 저녁에는 도가집안의 ‘내가 가왕’ 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많은 시청자들이 TV앞에 앉아 방송을 보고 있다. ‘내가 가왕’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동안 방송을 한 탓에 벌어지는 뒷거래, 사고까지 시청자들은 알고 있었지만 유일무이한 방송 컨셉에 지금까지 시청률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를 지도 모른다. 오늘 밤에는 논란이 되었던 ‘국가가 부른다’ 프로그램이 다시 방송이 되기 때문이다.

조가의 ‘국가가 부른다’ 프로그램은 첫 화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 중에서도 신선한 컨셉을 독보적이였다. 평범한 시민들이 방송에 참가하는 시스템 덕에 전국민이 같이 참가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인물로 인해 기사가 터지고 난 뒤, 첫 화 이후로 방송 정지를 먹었었다. 그리고 오늘 다시 방송한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모두 달랐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겠다는 사실은 모두 같은 생각이였다. 공식 계정이 입장을 내놓자 ‘나는 가왕’의 10배 이상의 반응이 들끓었다. 오늘 방송으로 인해 ‘국가가 부른다’ 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다.

한편, 모리 하이테크 회장 사무실 안.

강책과 그의 비서 정단이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다. 한 손에 팝콘을 들고, 한 손에는 콜라를 잡고서 방송을 시청하는 중이다.

“정단, 실시간 댓글 확인할 수 있어?”

“네, 가능해요.”

이어서 정단이 댓글창을 열자, 시청자들의 반응을 바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반응 대부분이 도가 집안에서 보내온 ‘악플’ 이였다.

‘이런 쓰레기 프로그램을 다시 내보낸다고? 이건 시청자를 무시하는 게 틀림없어. 무슨 낯짝으로 다시 방송하는 거야?’

‘위 댓글과 같은 생각임. 어떻게든 수익 창출하려고 저러는 거잖아.’

‘강보라 돼지 얼굴 감추려고 하는 거 전국민한테 다 들켜 버렸죠?’

‘오늘 강보라도 무조건 나올거야.’

등등의 악플을 보자 정단은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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