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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36화

사실 차수진이 누명을 벗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모든 증거에는 차수진이 범인이라고 말해준다. 차민수가 본인이 와인을 차수진에게 줬다고 인정하지 않는 한 차민수의 죄를 확정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강책은 말했다. “아무리 꾸미거나 숨기려 해도 진실은 변하지 않아요. 차정민 씨를 누가 죽였는지 반드시 밝혀질 거예요. 범인은 영원히 두 다리 뻗고 살 수 없어요. 저는 차수진 씨에게 자유를, 차정민 씨에게는 진실을 밝혀드리고 싶습니다.”

강책은 말을 끝내고 자리를 떠났다.

차수진은 지금 이 순간처럼 강책이 좋은 적이 없었다.

지금 차수진이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은 강책뿐이다. 강책마저 포기한다면 차수진은 사형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강책, 당신을 욕하지 말았어야 했어. 꼭 저를 구해줘요.”

차수진은 혼자 조용히 말했다.

감옥에서 나온 강책은 대기 중인 양자리의 차에 올라탔다.

“총수님, 어떻게 됐습니까?” 양자리는 강책에게 물었다.

강책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야. 차수진은 차민수 속임수에 넘어가서 희생양이 된 거야. 지금 모든 증거는 차수진이 살인자라고 말하고 있고, 진짜 살인자 차민수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고 있어.”

“해결 방법이 있나요?”

강책은 의자에 기대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사건을 뒤집는 것은 쉽지 않다.

경찰은 차수진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차민수가 스스로 본인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어찌할 방법이 있을까?

강책은 갑자기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강책은 말했다. “차수진 씨가 말하기로는 차민수가 만취가 되어서 들어왔다고 하던데, 혼자 마셨을까?”

보통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실 때 만취한다.

게다가 차민수는 만취한 후 독이 든 와인을 가지고 집으로 왔다.

그렇다면 어젯밤 차민수와 함께 술은 마신 사람은 누굴까? 그 사람과 독이 든 와인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만약 와인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차민수가 살인자라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을까?

강책은 이를 깨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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