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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34화

“아버지?!”

거실 상황을 보고 깜짝 놀란 차민수는 곧장 차정민의 상태를 확인했다.

차민수는 차정민의 맥박을 짚고 심장 소리를 들었지만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차정민은 이미 죽은 것이 틀림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아버지 왜 갑자기 돌아가신 거야?”

차수진은 그저 눈물만 흘리며 말했다. “몰라, 나도 몰라!”

이때, 누군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독 때문입니다.”

독?

차민수와 차수진은 동시에 고개를 돌려 쳐다보자 강책이 와인병을 살펴보고 있었다.

차수진은 순식간에 표정이 확 바뀌며 물었다. “강책 씨, 똑바로 말해보세요. 도대체 무슨 소리예요? 독이요?”

강책은 와인을 가리키며 말했다. “차수진 씨가 사 온 와인은 독성이 강해서 마신 후 5초 후에 죽습니다. 제가 와인잔도 확인해 봤는데 많은 양의 독성분이 있었습니다.”

차수진은 강책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차수진은 아버지를 죽은 원인이 차민수가 사다 준 와인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차수진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차민수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려고 할 찰나에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차민수는 망설임 없이 차수진의 뺨을 때리고 버럭 화를 냈다. “독한 년! 차수진, 네가 아버지를 싫어하는 것도 알고,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알아. 하지만 그래도 아버지에게 어떻게 독이 든 와인을 드릴 수 있어?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넌 짐승만도 못해!”

차수진은 멍하니 차민수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차민수의 말이 무슨 뜻이지?

와인은 분명히 차민수가 사 와서 차수진에게 아버지와 화해하라며 준 것이다

차민수는 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차수진이 와인을 사 왔다고 하는 걸까?

이건...

아무리 바보라 할지라도 지금쯤이면 눈치채야 한다.

차수진은 차민수가 자신을 이용해 아버지를 죽였으며, 본인은 희생양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차민수가 차수진을 이용해 차정민을 죽인 것이다!

문제는 차수진이 방금 계속해서 와인을 직접 산 것이라고 말했으며, 차수진이 차정민에게 와인을 따라주는 것을 모두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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