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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23화

잠시 후, 블링유에 도착한 물병은 세 사람과 마주했다.

김수정은 물병을 힐끗 쳐다봤다. 매우 온화해 보이는 물병은 캐주얼한 양복 차림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왼쪽 위 주머니에 목걸이 시계가 있었다.

김수정은 물병에게 첫눈에 반했다.

대부분의 여자는 물병과 같은 미남을 보면 빠지게 된다.

김수정은 총괄 매니저로서 매년 젊고 잘생긴 남자들을 수없이 본다. 하지만 물병같이 특출나게 잘생긴 남자는 처음 봤다.

김수정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심키고 말했다. “물병 씨인가요?”

“네, 제가 물병입니다.”

“네. 강 회장님 말씀대로 저희 웹 사이트가 해커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보안을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병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도움이 될 수 있어 저도 기쁩니다.”

물병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김수정은 물병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었다.

잠시 후, 김수정이 말했다. “저와 함께 보안 센터로 가시죠.”

김수정과 물병은 함께 보안 센터에 도착했다. 보안 센터에서는 수십 명의 직원들이 이번 주말 방송을 위해 야근을 하며 설비 시스템과 보안 시스템을 조정하고 있었다.

김수정이 손뼉을 ‘탁’하고 치자 모든 직원들은 김수정을 쳐다봤다.

“여러분들께 소개 드릴 분이 있습니다. 제 옆에 계신 이분은 모리 하이테크에서 오신 첨단 기술 인재 물병씨라고 합니다. 특별히 저희 설비 보안을 도와주러 오셨습니다.”

김수정의 말은 아무 문제 없었다. 또한 직원들은 모두 물병을 반겼지만, 유일하게 한 사람은 표정이 안 좋았다.

그 사람은 바로 보안 센터 책임자 임창호였다.

임창호은 턱수염과 보통 사람보다 팔뚝이 두껍고 다리는 가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프로그래머가 아닌 권투 선수 같았다.

임창호은 물병처럼 미소년 스타일을 싫어한다.

특히 임창호은 물병이 보안을 도와주러 왔다는 소리에 더욱 못마땅했다. 또한 분명 김수정이 물병에게 호감이 생겨서 물병이 보안을 맡게 된 거라고 생각하며 물병의 능력을 의심했다.

임창호는 못마땅해하며 말했다. “매니저님, 이게 무슨 뜻이죠? 제가 버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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