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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21화

’해커?’

배민아는 어떻게 된 일이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조가 집안을 저지하는 거 아니었나? 왜 해커를 부른 거지?

도국영은 어리둥절해하는 배민아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매니저님, 3년 전에 금융 붕괴 사건 ‘블랙홀’ 기억나세요?”

배민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히 기억하죠. 그때 당시 수많은 회사와 금융업계 모두 해킹 당했잖아요. 마치 하늘에 블랙홀이 생겨 모든 것을 집어삼킨 것 같다고 해서 ‘블랙홀’이라고 불렸죠.”

배민아는 갑자기 긴장한 표정으로 김병찬을 보며 말했다. “설마 그때 해커가 김병찬 씨였나요?”

김병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제가 한 짓입니다.”

배민아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이게 사실이라면 김병찬의 실력은 어마 무시하다는 것이다. 그 당시 수많은 베테랑들이 김병찬을 잡으려고 했다가 도리어 김병찬에게 당했고, 경찰 역시 체포하지 못했다.

김병찬의 실력은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도가 집안의 든든한 세력이 있다면 더욱 제멋대로 일 것이다.

배민아는 이제야 생각났다. 최근 몇 년 동안 도가 집안의 경쟁 회사들이 영문도 모른 채 무너진 이유가 바로 모두 김병찬 덕분이었다.

도가 집안에 무서운 호랑이를 데리고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배민아는 도국영에게 물었다. “도국영 씨, 그럼 블링유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건드릴 계획인가요?”

“네, 맞습니다.”

도국영은 매우 자신 있게 말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에요. 대중들은 블링유의 홍보 영상을 보고 톱스타를 보기 위해 방영일만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화면이 먹통이 되고 헛된 기다림이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배민아는 웃으며 말했다. “대중들은 분명 분노할 거예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대중들의 분노를 통제할 수 없을 거예요. 그때 되면 블링유, 모리 하이테크, 조가 집안 모두 돌이킬 수 없는 큰 손실을 얻게 될 거예요. 나중에 시스템을 복구해서 다시 방송을 내보내도 한번 돌아선 대중들의 마음을 돌이키기란 어렵죠.”

도국영이 말했다. “맞습니다! 그럼 저희가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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