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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20화

하지만 기윤미는 배민아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매니저님, 저희는 독점 저작권입니다. 그리고 JBC는 이미 무한도전이 있지 않습니까? 비슷한 예능 프로를 두 개나 하면 골치 아프지 않아요? 매니저님, 그러니까 무한도전 하나에만 집중하세요. 무한도전과 런닝맨이 동시간대에 방영하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 자, 그럼 저는 일이 있어서 끊을게요.”

기윤미는 매몰차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화가 난 배민아는 이를 악물었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본인이 거절해놓고 지금 와서 달라고 하다니, 하하! 기윤미를 오라면 오고 가라는 가는 개 취급하는 건가?

한 번 떠난 버스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배민아는 신경질을 내며 핸드폰을 테이블에 ‘툭’하고 던졌다. 블링유가 이 기회에 큰돈도 벌고 JBC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할 생각을 하니 울화통이 터졌다.

이때, 도국영이 배민아를 찾아왔다.

도국영은 런닝맨 게스트 라인업이 바뀐 것을 알고 배민아와 상의하러 온 것이다.

도국영은 배민아가 왜 이렇게 화가 잔뜩 났는지 알고 있었다.

도국영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매니저님, 왜 이렇게 화가 나셨어요?”

배민아는 언짢은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화가 안 나겠어요? 기윤미 그 나쁜 년이 게스트 라인업을 갑자기 톱스타로 바꾸고 블링유랑 손을 잡았어요.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이죠? 일부러 저를 가지고 노는 건가요? 처음부터 이 게스트였으면 제가 거절했을까요? 진짜 비열한 짓이에요!”

도국영은 웃으며 말했다. “이미 이렇게 됐으니 화내도 소용없어요. 차라리 기윤미랑 블링유를 제지할 방법을 찾아 해요. 절대 런닝맨을 방송하게 두면 안 돼요. 런닝맨이 방송되면 저희는 아주 처참하게 완패할 거예요.”

“누가 아니래요?” 배민아는 도국영에게 물었다. “기윤미 씨도 게스트를 바꿨는데 저희는 못 바꾸나요? 도국영 씨, 힘 좀 써서 잘나가는 톱스타들 좀 섭외해 주시면 안 돼요?”

도국영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매니저님, 어떤 톱스타를 섭외해야 런닝맨 게스트에 맞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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