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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22화

그는 이해하기 어렵고, 감히 믿을 수가 없었다.

로형민은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을 느꼈고,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

그는 청인호를 가리키며 말했다.

"청주임, 지금 날 놀리는 겁니까?"

그러자 청인호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사실 로형민 씨는 진작에 긴장을 했어야 합니다, 지난번에 제가 당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는데, 당신은 정말 제가 국립 연구소 사람들을 설득할 방법이 없어서 강 회장님에게 3일 안에 '제출'을 강요 못했다고 생각합니까?"

"로형민 씨 생각이 틀렸습니다."

"나는 당신 같은 소인배와 협업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강 회장님 같은 분만 인정합니다!"

양자리는 마음속으로 몰래 웃었다.

지금 그는 타당한 말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강책에게 한바탕 참교육을 당한 후에야 솔직해진 것이 아닌가?

하지만 상관없다, 청인호가 자신의 편이라면 어떤 식으로 나오든 다 괜찮은 것이다.

로형민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그는 지난번 청인호에게 강책을 상대하라고 시켰고, 강책에게 '3일 안에 서류를 제출하라'고 강요했지만, 결과는 강책이 국립 연구소 관리인을 찾아갔으니 청인호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로형민은 청인호를 정말 믿었지만, 그때부터 청인호는 이미 박쥐가 되어 강책에게 붙었던 것이다.

"이 개자식이!"

"나한테 좋은 술을 그렇게 많이 받아 놓고서 나를 배신한다는 건가?"

그러자 청인호가 웃으며 대꾸했다.

"하하, 절 너무 쉽게 봤네요. 저는 술을 좋아하는 건 맞지만, 이런 일에서는 절대 틀린 길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지금 내 몸에 술기운이 하나도 없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나요?"

로형민은 그제야 반응이 왔다.

그래, 청인호 이 술꾼이 그렇게 좋은 술을 얻었는데 왜 술기운이 하나도 안 보이는 거지?

청인호가 말했다.

"저는 결백하기 때문에, 당신이 준 술을 마실 이유가 없죠."

양자리는 이 광경을 지켜보며 매우 즐거워했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걸까, 청인호는 분명 강책에게 2년 동안 금주를 당했기에 술을 안 마시는 것이 아닌가?

그가 손뼉을 한 번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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