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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대표님에게 그녀는 조금 특별한 존재

반승제는 오늘도 미열이 좀 있지만 몸에 있는 두드러기는 이미 사라졌다.

그의 얼굴색은 매우 차가웠고 그의 곁에 서 있는 최효원은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반승제는 아무 말도 없이 앞으로 걸어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최효원은 조금 난처했지만 바로 자신의 위치로 돌아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심인우는 반승제가 미열로 인해 볼이 조금 빨간 걸 보고는 황급히 물었다.

“대표님, 아니면 돌아가서 좀 더 쉬세요.”

반승제는 하룻밤 열이 났던 지라 지금 조금 피곤해 보였다. 그는 손을 들어 미간을 눌러보았지만 끝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만약 이따 페니가 나에게 전화를 하면 가서 로즈가든의 일을 해결해.”

이 회의는 오랫동안 지속될 예정이기에 심인우는 일단 참석하지 않고 밖에 남을 것이다.

반승제의 휴대폰은 사무실에 놓고 갈 예정이다. 이 회의는 해외인수에 관련된 회의라서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챙겨 들어간다고 하여도 무음 상태로 설정하여야 한다. BH그룹의 업무는 줄곧 이러하다. 인수를 진행하고 있거나 인수 준비를 하고 있다.

심인우도 대표님이 페니 씨 대하여 조금은 특별하다는 걸 눈치챘다.

비록 아주 미세하지만 말이다.

“네.”

반승제는 고개를 끄덕였고 휴대폰을 사무실에 놓고는 임원들과 함께 회의실로 향했다.

그러나 자리에 앉자 그의 머릿속에 지난번에 본 동영상이 떠올랐다. 동영상 속 여자가 분명히 욕설을 퍼부고 있는데 성혜인은 그에게 이웃이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에 웃음기가 어렸다.

‘헛소리 하고 있네.’

...

성혜인은 바로 로즈가든에서 떠나지 않고 유현숙이 살고 있는 빌딩으로 향했다.

그녀는 이미 1층에 있는 경비원에게 상황을 알아보았다.

유현숙은 노래방을 차렸고 확실히 돈이 많은 여자이고 그녀의 남편은 오늘 집에 있다고 한다.

성혜인은 가서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연 사람은 중년 남자였는데 조금 음흉한 외모였고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

“안녕하세요. 혹시 유현숙 씨의 남편인가요?”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고 성혜인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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