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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8화 더 미룰 수 없는 일

강민지가 업계에 발을 오래 들여놓았음에도 그와 같은 사람은 처음 보았다.

희귀한 물건은 본래 귀하게 여기는 법이다.

신예준이 그녀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수록 그녀는 오히려 신예준을 놓지 못했다.

속담에 있듯이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먼저 남자의 위를 사로잡아야 했다.

낮에 그는 샤브샤브 가게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속으로 늘 신예준을 생각하며 버텨냈다.

저녁에 아파트로 들어간 그녀는 요리 연습을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런 것들에 익숙하지 않았으므로 3일 동안 연습했음에도 토마토스파게티 한 그릇밖에 만들지 못했다.

그녀는 토마토스파게티 사진을 한 장 찍어 신예준에게 보냈다.

[스파게티 해 먹었어요.]

병원에 있던 신예준은 그녀의 메시지를 보고 사진을 확대해 보지도 않았다.

그는 조희서의 손을 꽉 잡고 꿈쩍도 하지 않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병실로 들어온 의사가 알려주었다.

“지금 상태 심각해요. 수술한다 해도 30프로 확률밖에 장담하지 못해요. 국제 전문가를 초청한다면 70프로는 할 수 있겠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고 요양비가 많이 들어요.”

의사는 신예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조희서는 오랫동안 입원해 있는 상태였고 신예준은 때때로 한밤중에 찾아오기도 했다.

혼자서 몇 가지 일이나 하고 있으며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들었다. 참 쉽지 않은 인생이다.

“알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의사가 떠난 후 신예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희서의 입술에 키스했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그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그녀의 손을 잡은 채 차분하게 말했다.

“잠에서 깨면 내 탓 할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조희서가 정말 죽을지도 모르니까. 분명 정말 죽어야 할 놈은 따로 있는데 말이다. 병원을 떠나면서 그는 강민지의 메시지에 답장했다.

[꽤 잘 만든 것 같네요.]

강민지가 문자를 보낸 지 1시간이 지난 뒤였다.

하여 답장을 받지 못할 줄 알았던 강민지는 메시지 알림음에 눈이 반짝 뜨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지난번에 제가 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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