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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 화

“가자.”

정씨 가문 본가는 보일러를 틀고 있었기에 추운 바깥과 달리 집안은 아주 따듯했다.

너무도 따듯하여 창문엔 뽀얀 김이 한층 생겼고 꼭 일부러 반투명한 유리를 설치한 것처럼 보였다.

도우미는 얼른 달려 나와 그들의 겉옷을 받아들었다. 이내 거실에선 여자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말이지 자기가 무슨 연예인인 줄 아나? 몇 년 동안 한 번도 오지 않다가 갑자기 찾아오고 말이야. 오랜만에 한 번 찾아왔다고 모든 집안사람이 움직이고. 허, 아주 대단한 인물 납셨네, 납셨어!”

그러자 누군가가 맞장구를 치며 웃었다.

“오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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