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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화

어느덧 기분 좋게 불던 살랑 바람이 멈추고, 짹짹거리면서 지저귀던 새들도 날아갔다. 고요한 공간 속에서 연바다는 강하랑을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하랑이는 내가 누구이길 바라?”

연바다의 목소리는 단이혁에게 말할 때와 달리 한없이 다정했다. 마치 그녀가 자신이 연유성이기를 바란다면 그냥 연유성으로 살 것 같은 모습이었다.

반대로 강하랑은 정답을 알면서도 쉽게 포기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모르는 척하는 것은 자신만 우습게 만든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갑자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이 황당한 현실을 웃는 것인지,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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