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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0 화

강가에 폭죽이 터지고 화려한 크루즈가 서서히 멈춰 섰다. 크루즈가 움직이면서 만든 여울에는 다양한 색깔의 불꽃이 비춰서 일렁였다.

크루즈의 갑판에서 연바다는 정장 외투를 어깨에 걸친 채 화재가 일어난 집을 바라봤다. 차가운 눈빛에는 어울리지 않는 웃음기가 서려 있었고, 손가락은 갑판의 난간을 톡톡 두드렸다. 마치 피아노라도 연주하는 것처럼 말이다.

“어때요, 내가 준비한 불꽃놀이 예쁘죠?”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고 난간을 두드리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시선은 살짝 곁으로 돌려서 남자를 바라봤다.

그의 뒤에 멈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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