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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5 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오만하기 짝이 없던 연성태가 먼저 손을 내민 것을 보고, 단원혁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가 정신 차리고 대답하기도 전에 연성태는 먼저 떠나버렸다.

“형, 저 말 무슨 뜻일까요?”

단이혁이 곁에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단원혁은 어두운 눈빛으로 점점 멀어지는 연성태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대답했다.

“생각할 필요 없어. 연씨 가문에서 개입하기로 한 이상 우리가 막을 방법은 없으니까. 우리는 그냥 할 수 있는 일이나 열심히 하자.”

말을 마친 단원혁은 잠깐 숨을 돌리다가 계속해서 물었다.

“사랑이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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