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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3 화

‘생일이라고 특별 대우 해주는 건가?’

단지헌은 단이혁이 한 모든 일에 토를 다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이 퍽 어색했다.

이때 단원혁이 단이혁을 말리는 척하면서 분위기를 환기했다.

“말 좀 가려서 하지? 생일이라고 쫓겨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어. 그러다가는 혼자 식은 밥을 먹게 될 줄 알아.”

단원혁은 또 장이나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나야, 내가 이혁이 대신 사과할게.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건 참 축하할 만한 일이야. 네가 원하는 대로 결실을 보게 된다면 내가 꼭 선물을 준비하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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