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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 화

“아니에요. 급한 일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 오길 기다리면 돼요.”

강하랑은 적당히 예의를 차리며 거절했다. 친하지도 않은 지승현의 차에 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씨 가문의 상황은 아주 복잡하기로 유명했다. 지승우와 그다지 친한 축이 아닌 강하랑도 그가 가문과 사이가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을 정도로 말이다. 이번에 귀국해서는 마음의 빚까지 생겼으니, 그는 지승현과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승현은 강하랑과 생각이 다른 듯했다. 그는 강하랑이 거절한 다음에도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손목시계를 힐끗 보더니 덤덤하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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