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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몸을 돌린 강하랑은 아주 익숙한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다. 칠흑 같은 눈빛은 분노가 서린 채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마치 그녀가 지승현과 함께 있는 것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표정보다도 거슬리는 것은 그가 뱉은 말이었다. 그는 강하랑이 이상한 사람인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과거를 잊고 새사람으로 살아가려던 강하랑의 다짐은 그의 말을 들은 순간 흔적 없이 사라져 버렸다. 지금은 왜 하루가 멀다 하게 한남정에서 이런 꼴을 당하는지 답답하기만 했다.

‘난 도대체 왜 이런 놈을 좋아했던 거지? 인물도 우리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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