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205 화

식탁 앞에 앉아 있던 두 사람은 눈에 띄게 멈칫했다. 하지만 연유성의 표정은 여전히 담담하기만 했다.

새우를 담은 그릇을 내려놓은 연유성은 말없이 휴지만 뽑아 든 채 떠나려고 했다. 이때 온서애가 먼저 정신 차리고 그의 팔을 치면서 말했다.

“하랑이 젓가락을 내려놓은 게 안 보이니? 음식을 이제야 가져오면 어떡해?”

넓은 공간에 울려 퍼진 “짝” 소리에 연유성은 제자리에 굳어버렸다. 손가락에 묻은 기름을 닦던 동작 그대로 말이다.

연유성은 무의식적으로 강하랑에게 시선을 보냈다. 그녀는 평소 이미지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온서애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