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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 화

연유성은 한 손으로만 음식이 담긴 접시를 들고 있었다. 다른 한 손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지만 우아한 분위기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식탁에 음식을 내려놓은 연유성은 두 사람을 힐끗 보더니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식사 준비가 다 됐어요. 와서 앉으세요.”

연유성이 과연 조금 전의 대화를 들었을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정답은 들었다에 가까운 것 같았다. 그리고 어찌 됐든 그가 나타난 덕분에 강하랑은 굳이 입을 열지 않고서도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물론 고마운 한편 마음이 약간 복잡하기도 했다. 그가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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