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35화

다음 순간 그는 몸을 굽혀 그녀를 뒷좌석에 앉혔고 차 문을 닫을 겨를도 없이 허리를 굽혀 그녀의 턱을 받들고 입술에 키스했다.

윤혜인은 손을 뻗어 그의 셔츠를 잡아당겼다. 그러자 셔츠 단추가 하나 터졌는데도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녀가 화가 나서 입을 벌릴 때 그는 그녀의 혀끝을 물고 온몸이 짜릿하게 느껴질 정도로 힘껏 빨아들였다.

마침내 그는 만족스러운 듯 손을 놓았고 윤혜인은 화가 나서 손을 치켜들었지만,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다시 내 여자가 되어줄래?”

그의 말을 들은 그녀는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났다.

그는 마치 그녀의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매번 주도권을 차지했다.

그녀는 분명히 화가 났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얽힐 대로 얽힌 지금 상황이 싫었다.

그녀는 이준혁이 빛과 같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 빛을 안은 듯 그를 안았다.

하지만 그 빛은 그녀에게 무자비한 상처를 주었다.

지금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그와 얽히기 싫어서 피하려고 했다. 아직도 그와 엮인다면 또 어떤 희망이 생겨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희망 때문에 또 한 번 상처를 받을 것을 생각하니 질식할 것 같았다.

아무도 그녀가 왜 피하고 있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거의 살려달라고 비는 말투로 말했다.

“이준혁 씨,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를 놓아줄 수 있어요? 저랑 자고 싶어요? 자고 나면 저를 바로 놓아줄 수 있는 건가요?”

그러자 이준혁의 눈빛은 차갑게 변했다.

“무슨 뜻이야?”

“제가 무슨 뜻이겠어요? 지금 저한테 매달리는 게 저랑 자고 싶어 그러시는 거잖아요.”

윤혜인은 이슬이 맺힌 눈으로 똑바로 그를 쳐다보았다.

“뭐라고?”

“준혁 씨와 자고 나면 저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제가...”

이준혁은 경멸에 찬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공짜로 나랑 자주는 거야?”

그의 말에는 모욕과 굴욕이 가득했다.

윤혜인은 주먹을 쥐고 몸을 떨며 괴로워했다. 자신의 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