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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자살 시도

눈치 없는 박태준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다.

“군천시에는 원하시는 인물이 없을 겁니다. 경인에서 찾으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강태민이 코웃음을 쳤다. 이어서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

“박 대표님 말씀이 맞습니다. 지한아, 경인에서 박 대표님을 제외하고 우수한 청년들 리스트로 만들어 와.”

지시를 내리고 신은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하루에 두 명씩 만나보고 재미 삼아 사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싫증 나면 바로 다른 사람을 바꾸는 것도..”

박태준은 혹여나 강태민의 사상이 신은 자에게 주입 될까, 서둘러 말을 끊었다. 자칫하면 매일 따라다녀야 하는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

“어머님은 아마 아버님의 이러한 성격 때문에 도망가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강태민은 곧이어 신은지의 시선을 느끼고 무엇이 자업자득인지 깨달았다.

“은지 씨, 은하와 헤어졌던 이유를 단 몇 마디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다. 게다가 자신의 모친은 이미 고인이 된 지 10년이 넘게 흘렀다. 그녀는 두 사람이 헤어진 사유보다 한 씨 아주머니가 더 궁금했다.

“어떻게 한 씨 아주머니가 석류산에 가지 않는다고 확신하시는 거죠?”

강태민은 그녀의 말에 서류를 건네주었다.

“한미나의 본명은 류정.

어렸을 때 부터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남존여비 사상을 가지고 있던 탓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공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10년 전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강태석을 만나 인연이 되었지요. 하지만 겨우 한달도 되지 않아 강태석이 류정을 찾아가는 날이 급격히 적어졌습니다. 그 탓에 저희도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과거, 중학교 졸업 출신에 짧게 만났던 여자라면 쉽게 찾을 수 없겠지만 그 여자가 한미나 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는 강태석의 별장에서 들었던 대화를 신은지에게 알려 주었다.

“그 여자는 한미나가 확실 합니다. 언제 경인으로 왔는지 모르지만 제가 사람을 시켜 관찰한 결과, 밖으로는 절대로 안 나온다는 점을 알아냈습니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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